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치료항체 CDMO 체결

입력 2020-10-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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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에이치티와 합병을 앞둔 다이노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항체 ‘DNP-019’의 패스트트랙 개발을 목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

21일 다이노나는 최근 코로나19 감염모델에서 중화능이 탁월한 중화항체 후보물질 최종 선별이 완료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이른 시일 내 본격적인 물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결합해 중화능을 발휘하면서 감염 자체를 막는 단백질을 말한다.

다이노나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수많은 변이체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법이 없고 지속적인 변이체가 발생하는 코로나19의 효과적인 극복을 위해 다양한 조합의 치료제를 섞어 투여하는 칵테일 요법이 효율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화항체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여됐던 항체치료제와 같은 기전으로, 엔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을 비롯해 바이오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역시 중화항체의 치료 효과를 인정한 바 있다”며 “현재 국내 선두지위를 다투는 일부 기업들도 중화항체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다양한 변이체로 발전해가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후속 중화항체가 지속 개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넥스 상장기업 다이노나는 과거 면역 항암 항체 4종류(급성백혈병 치료용 항체, 유방암 치료용 항체, 뇌종양 및 고형암 치료용 항체, 광범위 면역 항암 항체)에 대한 40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을 체결하기도 했던 항체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이다.

현재 다이노나 최대주주는 지분 24.4%를 보유한 에스맥이며 지분 18.7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 금호에이치티와는 내년 초 합병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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