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재확산에 심야광장 폐쇄 조치

입력 2020-10-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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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확진자 1만1705명 역대 최고치
축제 금지, 식당 및 술집 시간 제한 등 조치 강화

▲18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새 방역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로마/EPA연합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심야광장을 폐쇄하는 등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저녁 9시 이후 공공광장을 비롯한 기타 집회장소들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9시 이후 시민들은 집과 기업체 출입만 가능해졌다. 이는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식당과 술집은 종전 자정 마감을 유지하되, 테이블 손님만 받는 시간은 3시간 앞당긴 오후 6시부터로 제한했다. 축제는 일제히 제한되며, 체육관과 수영장의 경우 현행대로 유지하지만, 규제에 따르지 않을 시 일주일 내로 폐쇄된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는 아침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고등학교 등교 시간을 늦춰 달라고 각 지방정부와 학교에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탈리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1만1705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일주일간 전주 대비 2배 이상 불어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41만4000명이며 사망자 수는 3만6543명에 달한다.

콘테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상황이 위급하다”며 “정부가 노력 중이지만 시민 모두가 함께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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