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달러, 1140원대 중후반 등락 예상...보합 출발 가능성

입력 2020-10-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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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화 달러. 로이터연합뉴스

13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48.40원으로 보합출발 것으로 예상하나 최근 하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급등한 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최근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달러화지수는 3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짙어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한 원화 환율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이후 유로화, 엔화 같은 주요 선진 통화뿐만 아니라 중국 위안화도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 행진을 이어온 것이 원화의 강세도 이끌었다"면서 "달러화에 대한 이들 통화의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어서 원화 환율의 강세도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자국 통화 위안화 강세를 억제에 나설지 여부는 원·달러 환율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위안화 환율은 올해 고점 대비 7% 가까이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외국인 자금 유입 유도 스탠스 속 위안화의 안정성과 강세 기조 유지를 추구하는 듯하나 가파른 강세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면서 "외국인 자금이 환 헤지 안한 채권 자금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어 특정 레벨을 틀어막는 외환시장 관리는 배제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여건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 속도 조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및 한국 외환 당국 모두 가파른 하락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판단돼 당국 경계는 하락 속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증시와 외국인, 위안화 환율 흐름 주목하며 1140원대 중후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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