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 경기 부양·내수 회복 수혜 업종 주목

입력 2020-10-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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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2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대형 기술주와 일부 개별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전망했다. 국내 사회적 거리두가 1단계로의 하향 조정도 내수 활성화에 따른 소비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중국 증시는 2.6% 급등했고, 미 증시 또한 나스닥이 2.6% 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주변 증시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요인이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중국 증시는 국무원과 은보감위의 투자 관리 정책 등에 따른 정책 수혜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미국 증시 또한 대형 기술주만 급등하는 등 차별화가 극심했던 점을 감안 한국증시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증시의 특징 중 하나가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종목군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도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업종과 종목군이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중국 수출입 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과에 따라 전일에 이어 대중국 관련 종목들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내수 소비도 이전보다 활기를 띌 전망이다. 특히 내구 연한에 관계없이 소비재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인데, 이런 결과는 경기 회복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소비 개선에 힘입어 매출 회복이 가능할 기업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기대지수의 세부 항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6개월 후 소비를 예상하는 소비지출 전망은 8월에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9월 들어서는 다시 반락한 상태다. 특히 수도권 내 봉쇄가 진행되다 보니 여행, 외식 분야의 불안심리가 상당했다.

그러나 소비가 회복된다고 볼 경우, 부정적 전망이 팽배했던 분야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여행, 외식, 오락 등의 분야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준내구재인 의류에 대한 소비도 급증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시장 내 관련 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며, 투자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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