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美 추가 부양책 기대에 상승…다우 0.43%↑

입력 2020-10-0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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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2.05포인트(0.43%) 오른 2만8425.5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38포인트(0.8%) 상승한 3446.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38포인트(0.5%) 뛴 1만1420.98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여야의 경기부양안 협상 중단을 지시한 지 수 시간 만에 의회에 항공사에 대한 추가 지원 등 개별적 지원책 성립을 재촉했다. 이날 아침 폭스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시작했다”며 “우리는 항공사(의 지원)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고, 항공사보다 더 큰 합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경기 부양책이 성립될 경우 경기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낙관이 확산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우리는 백악관과 대화하고 있으며, 대화를 지속해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에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 협상을 이어갔다.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양측이 포괄적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 대형 재정 투입에 의한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다만 미국 일자리 지표 부진, 대선 불확실성 등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84만 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9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2만5000명을 소폭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고용 시장의 회복이 기대보다 더뎌지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다만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숫자는 1097만6000명을 기록, 100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 토론위원회(CDP)는 이달 15일 열리는 대선 후보 TV 토론을 화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 토론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은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와 기술주가 각각 3.78%, 0.45%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6.36을 기록, 전 거래일보다 6.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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