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추석 연휴 앞두고 매물 출회 예상…비중확대 기회될까

입력 2020-09-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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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8일 증시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차익 실현 움직임에 따른 매출 출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1차 토론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증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일각에서는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이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 중장기적으로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 추석 연휴 동안 2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1차 TV 토론, 마이크론 실적 발표,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특히 제조업 지표 및 고용보고서 결과 등 중요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발언 및 차기 대법관 지명 강행 등으로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져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약화한 점도 부담이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지표의 경우 전월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이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비록 추석 연휴 기간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지만 연휴 이후 결과가 반영된다는 점은 연휴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분기 말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 매물이 출회 가능성이 크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9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장 참여자 일부는 조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고 S&P500 지수가 고점 대비 9.6% 하락해 현실이 됐다. 최근 하락으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됐으나 증시 과열 논란을 일부 덜었다. 국내 증시는 모멘텀이 둔화한 가운데 섹터와 종목의 주가 흐름이 차별화되는 장세에 들어갈 전망이다. 추석 이후 실적 시즌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실제 나타나는 ‘숫자’가 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졌던 미국 나스닥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성장주로의 쏠림현상 심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경제지표 회복속도 둔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불확실성 등이 주식시장 조정의 빌미가 됐다. 하지만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 정책은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경제지표 회복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주식과 금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글로벌 교역 개선과 원화 강세의 수혜가 기대되는 한국시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산업환경 변화를 주도하는 미국 성장주가 주식시장의 강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국면에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금도 이번 가격조정을 비중의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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