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략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빌딩ㆍ홈, 스마트모빌리티 등 전략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로 연평균 10% 초반의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집행 지연에도 고마진 IT 아웃소싱(ITO)은 고객사들의 경상적인 업무수행에 필수가 됐으며, 2021년까지 해외 계열사의 IT 인원 통합 지속에 따른 ITO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0% 급등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현대차그룹의 세종 스마트시티 입찰 참여에 대한 기대감, 견조한 실적, 저평가 메리트 등의 요소가 복합된 결과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클라우드 수요 확대, 언택트 업무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른 ICT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현대오토에버의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845억 원, 영업이익은 24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SI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SI 프로젝트 일정 지연으로 외형 축소 지속하나, ITO 부문은 ITO 해외법인 계열사 인력 통합 지속, 재택근무에 따른 경비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