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전망.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14일 LG화학에 대해 수주에 기반한 공격적인 증설과 중장기 꾸준한 실적 개선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5만 원에서 8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글로벌 EV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로 전년 말 기준 150조 원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그는 "중대형ㆍ원통형에 대해 동시 증설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실적은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LG화학은 폴란드, 중국 중심으로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회사의 중대형 배터리 생산 능력에 대해 올해 말 100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원 연구원은 "중국 중심으로 증설이 추가적으로 실시된다면 내년 말에는 120GWh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선 "주로 최근 ABS/PVC 생산 마진 호조세에 따른 석유 화학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기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지 사업은 중대형 및 소형에서 실적 개선이 이어지겠지만 ESS에서 실적이 축소되면서 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