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마약 방에서 '마왕 전세계'로 불리는 인물의 정체에 놀라움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이들을 추적했다.
전직 마약제조 업자가 이 텔레그램 마약 방을 둘러본 뒤 "저라면 일단 안 산다. 순도는 60% 후반에서 70% 초반이다"라며 "제조 방식은 불순물이 많이 있는 것. 오프라인에서 저렇게 팔면 큰일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왕 전세계'가 속해 있는 텔레그램 마약 방을 본 뒤에는 "마약을 상당히 아는 사람같다. 구력은 4~5년 본다"라며 전문 제조 기술자는 아니지만 마약거래 이력이 많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적 결과 '마왕 전세계'는 텔레그램 마약방 상선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은 인물이었다. 또한 인터폴과 국정원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팀은 정체 추적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과 마주했다.
최근 체포된 '마왕 전세계' 조직원이 필리핀 외국인 수용소에서 만난적 있는 박왕열씨라고 진술한 것. 그는 2년 전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총으로 쏴 외국인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용의자였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도 진행했던 인물이다. 그는 재판을 받고 호송되던 중 탈옥했다. 현지인 여자친구가 호송인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사이 달아난 것. 필리핀 현지에 거주하는 한 제보자는 "교도소 관계자들이 도와주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누가 돈 받고 빼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