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 패션 소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마스크 제조사들이 제약사나 제지업계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패션전문 브랜드들이 마스크 출시에 가세하고 있다. 패션기업들이 선보이는 마스크는 기능성 뿐만 아니라 색상과 디자인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출을 자제면서 의류 판매가 저조하자 패션기업들이 마스크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여기에 마스크를 매일 착용하는 만큼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더해진 결과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안다르, 르까프, 한세엠케이 등 패션 기업들이 잇달아 패션 마스크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안다르 모델 마마무가 마스크 신제품을 착용하고 있다. (안다르)
▲르까프 여름용 패션 마스크 (르까프)
▲멀버리 페이스마스크 (멀버리)
멀버리 페이스 마스크는 아이코닉한 타탄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2가지 색상(멀버리 그린과 스칼렛)의 마스크를 비롯해 틸 플로럴 마스크, 멀버리의 시그니처 트리를 모티프로 한 마스크 등 총 4가지로 선보인다.
한편, 한세엠케이는 ‘3D 항균 패션마스크’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인 방역활동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세엠케이의 TBJ, 버커루, 앤듀 3개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D 항균 패션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가 필수품을 넘어 패션의 일환으로 인식이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개인적인 취향을 강조할 수 있는 패션 마스크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