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비상…삼성, 강도 높은 방역조치 시행

입력 2020-08-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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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이상 회의 금지…수원 사업장 출장 검사소 운영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에 삼성전자가 방역 조치 강도를 높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강화한 방역 조치를 안내했다.

20명 이상 모이는 회의를 아예 금지하고, 회의를 실시할 땐 필수적으로 1.5m 이상 거리를 두게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국내 출장의 경우 꼭 필요한 출장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사내 집합 교육은 30명 이하만 운영하기로 했다. 사외 집합 교육은 전면 중단됐다.

가족 돌봄 휴가는 한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출퇴근 버스의 경우 전체 좌석의 50%만 탈 수 있도록 버스를 추가로 배치했다.

오는 24일부터는 모바일 문진 시행 빈도도 주 1회에서 매일로 바뀐다.

또한 수원 사업장에 인근 사업장 임직원도 이용할 수 있는 사내 출장 검사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구미와 광주 사업장에서도 검사소 운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3일부터 화성 사업장에 코로나 검사소를 운영한 바 있다.

이같은 방역 강화 조치는 최근 전자업계 내 수도권 사업장 확진자가 동시 다발적으로 등장하며 나온 데 따른 것이다.

15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17일에는 서울역 빌딩에 근무하던 LG전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엔 SK하이닉스와 LG전자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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