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 14만1419건…역대 최대

입력 2020-08-20 11:00수정 2020-08-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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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량도 11.8% 증가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06년 11월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무주택 3040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패닉 바잉'(공포 매수) 현상이 크게 일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14만1419건으로 전월(13만8578건)보다 2.1% 증가했다. 2006년 1월부터 정부가 주택 통계를 작성한 이후 7월 거래량 중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동월(6만7349건)과 비교해도 110% 늘었다. 월 단위로 통틀어 2016년 11월(17만3797건)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거래량이기도 하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주택 거래량은 오히려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울이 주택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37.0% 증가한 2만6662건에 달했다. 역시 2006년 12월 이후 최대다.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에서만 4902건이 거래되며 같은 기간 43.0% 늘었다. 지방은 6만5694건을 기록해 전달보다는 4.2%,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99.8% 늘었다.

(국토교통부)

전문가들은 패닉 바잉을 거래량 급증의 원인으로 분석한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서둘러 집을 사려는 젊은 무주택자가 매수에 적극 나선 영향이라는 것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10만2628건)는 전월 대비 0.1% 늘었으며 아파트 외(3만8791건)는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18만3266건으로, 전월(18만7784건) 대비 2.4% 감소했으나 전년 같은 달(16만3885건) 보다는 11.8% 증가했다. 5년 평균(14만1538건) 대비해서는 29.5% 늘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비중은 38.6%로 전년동월(40.1%) 대비 1.5%포인트(P) 감소, 전월(42.2%) 대비 3.6%P 줄었다.

한편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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