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새로 산 2명 중 1명은 3040세대

입력 2020-08-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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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일대 아파트단지 밀집 지역. (신태현 기자 holjjak@)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입자 중 절반이 30~40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거 실수요층인 3040세대가 몰리는 지역은 집값이 오르고 청약 경쟁도 치열하게 나타났다.

11일 한국감정원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 1~6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5만2123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매매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후 반기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 기간 30대와 40대의 매매거래량은 22만7256건으로 50.26%를 차지했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매매시장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규제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빠지면서 50대 이상의 비중이 줄고, 실수요가 주도하는 중저가 매매가 늘어나면서 3040세대의 아파트 매매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40세대가 몰리는 지역의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30~49세의 전출 대비 전입 인구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동구다. 순이동 인구가 2852명으로 조사됐다.

강동구는 지난 1년간(2019년 7월~2020년 7월) 전용면적 3.3㎡당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23.98%로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3040세대가 몰리는 지역은 청약 경쟁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7월 서울 성북구에서 분양한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는 1순위 평균 119.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지난해 3040세대의 순이동자 수가 1618명으로 서울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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