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코로나 재확산에 전반적 하락세…중국은 2.06%↑

입력 2020-07-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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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일본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30일 FOMC 성명 발표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29일 종가 2만2397.11. 출처 마켓워치
29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30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앞두고 관망세까지 유입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떨어진 2만2397.11로, 토픽스지수는 1.28% 급락한 1549.04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6% 높은 3294.55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6% 낮은 1만2540.97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0.11% 하락한 2580.08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55% 떨어진 3만8281.1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4890.17로 0.47% 상승 중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이날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가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전망을 낮춘 것이다. 피치는 “올해와 내년의 광범위한 재정적자는 일본의 공공부채를 늘릴 것”이라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은 심화했다. 이날 도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0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을 넘었다. 일본의 전체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 새 6000명 가까이 증가해 긴급사태가 발령됐던 1차 확산 때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미국은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가 1592명에 달하며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었다.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가 평균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을 의미하는 ‘레드존’은 18개 주에서 21개 주로 확대됐다. 중국은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1명으로 집계됐다. 3월 5일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이다.

30일 예정된 FOMC 성명 발표는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제로금리 유지를 예상한다”면서 “언제까지 이 금리를 유지할지 알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킴 먼디 호주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 역시 “FOMC가 온건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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