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품 계열사, 코로나19로 2분기 부진… 하반기 기대감

입력 2020-07-28 15:03수정 2020-07-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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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년비 영업익 41% 감소… 삼성SDI는 34% 줄어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삼성SDI와 삼성전기 등 삼성 부품 계열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전년 대비 줄어든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이들 회사는 하반기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이 2조5586억 원, 영업이익은 1038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6.7%, 92.2%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줄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전지 매출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거뒀다.

▲삼성SDI 실적 추이 (사진제공=삼성SDI)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 918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고객 비가동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소형전지의 경우 1분기 기저효과로 주요 어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증가했다. 폴리머 배터리의 경우 시장 약세가 지속되어 플래그십 휴대폰용 배터리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중대형 전지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자동차전지의 경우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늘고, ESS는 해외 전력용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전지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원형 배터리 판매가 늘 전망이다.

▲삼성전기 실적 추이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1% 줄어든 96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8122억 원으로 같은 기간 5%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9%,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이 감소해 실적이 줄었다"고 밝혔다.

하반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실적이 전년 동기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신모델용 고사양 카메라 공급 확대로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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