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분기별 실적 추이.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시장 비용이 늘어 영업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국내 주택분양 및 신사업으로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4조5442억 원, 영업이익은 37.2% 줄어든 1539억 원을 발표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 호조로 매출액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부문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밑도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라크 까르발라 정유와 알제리 발전소 현장에서 각각 400억 원 규모의 비용을 반영했다”며 “전분기 대손충당금을 반영했던 베네수엘라 현장 비용도 매출원가(400억 원)로 계정 대체해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부문 부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주택 분양은 연초 계획을 상향한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 등 신사업 계획이 가시화될수록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