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토지 거래량 1005㎢…서울 면적의 1.7배

입력 2020-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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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시도별 토지거래량 색인도 (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서울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토지가 거래됐다. 상반기 토지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4월까지 지가 변동폭이 줄고 거래량도 감소했지만, 5월 이후부터 지가 상승폭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토지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67만6000필지로 집계됐다. 1005.0㎢ 규모로 서울 면적의 약 1.7배 크기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3%, 하반기 대비 7.9% 각각 증가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4만4000필지(917.5㎢)로 전년 동기보다 2.4% 늘었다.

전 분기 대비 시도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광주(△26.8%), 인천(△23.2%), 서울(△22.5%), 세종(△19.7%)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15.0%), 대전(△9.4%), 전북(△1.1%), 전남(△0.6%), 강원(△0.4%)은 줄었고, 나머지 12개 시·도에서 늘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10.2%), 녹지(6.6%), 자연환경보전(6.4%), 개발제한구역(0.6%) 지역 거래량이 증가했다. 공업(△13.7%), 농림(△12.1%), 주거(△11.8%), 상업(△11.7%) 지역의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잡종지 등 기타(8.6%), 전(4.4%), 임야(2.8%) 거래가 늘었다. 공장용지(△13.2%), 대(△10.5%), 답(△8.6%) 거래량은 줄었다. 건물 용도별로는 공업용(△15.7%), 상업업무용(△13.3%), 기타건물(△12.3%), 주거용(△12.2%) 순으로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80만5000필지로 조사됐다. 516.2㎢ 규모로 서울 면적의 약 0.9배 크기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9.1% 증가한 수치다. 전기 대비로는 5월 거래량이 상승 전환한 이후, 6월에는 5월 대비 36% 급증했다.

월별 추이를 보면 주거용‧분양권‧매매 거래량 모두 5∼6월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주거용은 4월 10.6만 필지에서 5월 12.4만 필지에 이어 6월 18.8만 필지로 늘었다.

이 기간 필지 분양권은 4.3만 필지에서 6.8만 필지로, 필지 매매도 14.6만 필지서 22.3만 필지로 각각 증가했다.

2분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7000필지(472.1㎢)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3.9% 각각 늘어난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과열 등 이상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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