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침체에…상반기 뉴욕 최고급 주택 판매 70% 급감

입력 2020-07-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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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1000만 달러 이상 매물 판매 건수 137건→41건

▲뉴욕과 런던이 최고급 주택 매매의 감소를 주도했다. 전체 거래에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비율 차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올해 상반기 미국 뉴욕의 최고급 주택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급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전 세계 물가가 비싼 도시 중에서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입국이 제한돼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뉴욕의 1000만 달러(약 119억 4500만 원) 이상의 매물 판매 건수는 41건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 137건에서 70%가량 감소한 수치다.

영국 런던과 홍콩에서의 판매도 각각 68%, 61% 감소했다. 반면 이러한 추세와 달리 호주 시드니에서의 판매는 증가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소폭 감소에 그쳤다.

나이트프랭크의 페디 드링 프라임 세일즈 글로벌 책임자는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봉쇄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대부분 시장이 수개월에 걸쳐 거의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다만 전 세계적인 거래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래 가치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우량 부동산의 평균 매매 가치는 지난 3월에서 6월까지 2070만 달러로 전년(18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이 중에서 영국 런던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평균 거래 가치 또한 3800만 달러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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