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뉴딜' 맞춰 수소경제 국제표준화 목표 20% 상향

입력 2020-07-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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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수소경제표준화 2차 로드맵' 발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노승길 기자)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에 맞춰 수소경제 국제표준화 목표를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수소경제 분야 산·학·연 전문가 40여명과 함께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로드맵 1주년 성과보고회'를 열고 표준화 제2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표원은 그린 뉴딜, 수소 모빌리티 등 최근 기술발전 동향을 반영해 수소경제 분야 국제표준 제안 목표를 종전의 2030년까지 15건에서 18건 이상으로 20%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소건설기계와 충전기 간 실시간 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수소충전 프로토콜' △선박에 수소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수소선박 충전' △드론의 비행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드론 액체수소용기' 기술 등을 신규 국제표준화 과제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국제표준화 추진 속도도 높인다.

국표원은 그린수소의 안전한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인 '수전해용 분리막 안전성평가'와 충전소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여주는 '복합재 용기 비파괴검사' 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을 예정(2023년 이후)보다 앞당겨 올해와 2022년에 각각 개발하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 국제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소경제 국제표준포럼을 개최하고 내년에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연료전지기술 총회와 작업반 회의를 국내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의 수소 분야 연구개발 성과가 국제표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국제표준 전문가를 연결하는 '표준 매치업' 사업을 활용해 산업계 기술 전문가의 국제표준화회의 참가를 지원하고, 이들을 표준 전문가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표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수립한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수소경제 국제표준(마이크로 연료전지의 전력 호환성에 대한 표준)을 제정했으며, 신규 국제표준 1건을 제안하고 2건의 국제표준안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스쿠터와 지게차 등 소형 운송장비에 주로 쓰이는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와 수소충전소용 밸브장치에 대한 KS인증을 각각 도입하는 등 KS인증을 통해 수소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을 향상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그린 뉴딜 정책의 핵심인 수소경제를 조기에 이행하려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성능 좋은 수소 관련 제품이 시장에 보급되도록 연료전지시스템 등을 포함해 수소 제품에 대한 KS인증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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