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 둔화...재난지원금 영향

입력 2020-07-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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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온라인 사용제한에 오프라인 이용 증가

▲서울 중구 청계천 장통교 일대에서 시민들이 점심시간 식사를 위해 종각 젊음의 거리 일대 식당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율(전년대비)이 13%에 그쳤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밖에서 장을 보거나 외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22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올해 2월까지만 해도 24.5%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3월엔 12.1%로 뚝 떨어졌고, 4월(13.0%), 5월(13.1%)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온라인 음·식료품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3.1% 늘었다. 4월(43.1%)보다는 증가율이 둔화된 것이다. 4월에 83.7% 급증한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도 5월에는 증가율이 77.5%로 낮아졌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사용 할 수 없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외부에서 장을 보거나 밥을 사 먹는 이들이 많아 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72.1% 감소했다. 여행 및 대중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 감소율도 61.6%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온라인 사용이 제한되면서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분야 증가세가 한 달 전보다 낮아졌다"며 "5월 들어 외부활동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로 전달(26.2%)보다 낮았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거래를 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69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 요기요, 배달의민족 등 음식서비스 거래 비중이 93.7%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68.3%로 전년 대비 4.4%포인트(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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