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넘어 점프코리아] 언택트세상 '꿈 아닌 현실'

입력 2020-07-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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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6-30 20:00)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변화의 물결 속으로..집에서 쇼핑·운동·업무·교육·의료까지

2025년 어느날 아침.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일어난 주부 A씨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현관문을 여는 것이다. 전날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통해 미리 주문한 신선한 식재료들이 새벽배송을 통해 현관앞에 와 있기 때문이다. 결제 역시 현금을 쓸 일이 없다. 대신 무슨무슨 페이 등 디지털화폐를 이용한다. A씨는 이제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를 갈 일이 별로 없다. 가끔씩 물건을 사러 나가지만 세계 최초 무인 매장인 아마존고에 가면 결제를 언제 했는지도 모르게 결제절차가 이뤄진다. A씨는 이날 점심에는 음식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을 이용해 시켜먹을 예정이다.

A씨의 남편이자 회사원인 B씨는 아침 식사후 출근 준비를 한다. 말쑥한 정장을 차려입는 대신 편안한 옷차림으로 서재로 들어간다.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출근이 끝났다. 요즘은 화상회의를 넘어 증강현실(AR)을 활용해 B씨의 아바타가 업무를 하고 있다. 마치 사무실에 있는 느낌을 주기 충분하다.

같은 시각 중학생인 자녀 C양도 자기 방에서 온라인수업을 준비 중이다. C양은 일주일은 학교에 등교해서, 일주일은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휴식시간에는 네이버의 AR아바타 서비스이자 가상 사교공간인 제페토를 이용해 친구들과 논다.

A씨의 시어머니인 D씨는 이날 오전 고관절 치료를 위해 병원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현관문을 나서는 일은 없다. A씨의 태블릿을 통해 의사와 만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B씨는 퇴근후 피트니스 센터를 가는 대신 첨단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해 운동을 할 예정이다. 2020년만 해도 펠로톤(Peloton)이 유명했지만, 이젠 값도 싼 국산제품이 인기를 끌어 피트니스 센터를 가는 것보다 저렴하다.

이번 주말 A씨 부부는 고3인 자녀 F군의 입시설명회를 다녀와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입시설명회는 학원이 아닌 넓은 한강변 고수부지에서 드라이브스루로, 해외여행은 집에서 리모트관광을 통해 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바뀐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 우리 일상의 단면이다. 다만, 이런 세상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들도 많다. AR과 VR, 로봇, AI, 핀테크, 데이터, 드라이브스루, 딜리버리(배달), 5G 기술 등 발달도 필수조건이다.

반면, 기존 산업과의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당장 이커머스로 인한 신규 플랫폼 사업자들과 기존 유통업체들과의 갈등이 있다. 이미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는 찬반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중이다. 재택근무로 높아질 노동 유연성으로 기존 노사 관계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과연 언택트 세상은 우리 인류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다줄까? 전문가들은 열린 가능성 속에서 언택트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당장 산업재편과 일자리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민주적 소통과 거리가 먼 편향된 정보에 갇혀 사는 소위 ‘필터버블’ 사회가 될 수도 있지만, 나와 남의 구분이 없는 사회신뢰도가 높은 사회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난제였던 육아문제가 의외로 간단히 해결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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