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까지 바꾼 4.5세대 싼타페…10년 만에 '그로테스크' 디자인 재도전

입력 2020-06-30 13:14수정 2020-06-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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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미와 균형미 도드라진 디자인 호평…정형화 탈피한 ‘라이팅 아키텍처’도 일품

▲현대차 더 뉴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 SUV ‘더 뉴 싼타페’를 공식 출시했다.

새 모델은 윗급 팰리세이드는 물론 8세대 쏘나타와 더 뉴 그랜저까지 이어진, "그로테스크(grotesque)'적인 매력이 가득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정형화된 디자인 굴레를 벗어나 괴기적 매력이 가득한 디자인 풍조를 일컫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0년 YF쏘나타(6세대)를 시작으로 과감한 그로테스크 디자인에 도전한 바 있다. 출시 초기,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했지만 판매는 대성공이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30일 온라인 출시 행사를 통해 더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새 모델은 2018년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사실상 플랫폼까지 교체했고, 당연히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도 바꿨다. 이쯤 되면 사실상 새 차로 여겨야 한다.

나아가 변속기를 포함한 파워트레인 일부도 진보한 모습으로 거듭났다. 단순한 부분변경의 범주를 벗어나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온 셈이다. 미리 보는 5세대 싼타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신형 싼타페는 특히 △'독수리의 눈' 형상의 헤드램프 △일체형 프런트 그릴 △T자형 주간주행등(DRL)을 대비시킨 전면부가 특징이다.

나아가 프론트 그릴을 마음껏 키우면서 부정미와 괴기적인 매력을 일컫는 ‘그로테스크’ 디자인이 매력이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더 뉴 그랜저를 통해 본격화한, 자동차에 달린 램프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뽑아내는 ‘라이팅 아키텍처’ 기술이 마침내 경지에 마침내 다다랐다.

(사진제공=현대차)

특히 T자형 주간주행등은 대형화된 프런트 그릴의 양옆을 날카롭게 내리찌른다. 이를 통해 전면부 전반에 걸처 강렬함을 심었다. 한번 눈에 담으면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이런 강렬함이 뇌리에 잔상으로 남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는 매년 수백 가지 새 모델이 등장한다. 더 뉴 싼타페는 차고 넘치는 신차 가운데 단연 눈길을 잡아끄는 독특한 이미지를 지녔다.

이전 모델과 비슷한 아우라를 지녔으되 차체는 오히려 더 커졌다.

차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 길이를 15mm 늘여 전장은 4785mm에 달한다. 윗급 펠리세이드(4980mm)와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앞뒤 균형미는 더 도드라졌다.

현대차 측은 늘어난 차 길이를 통해 2열 다리 공간(1060mm)이 이전보다 약 35mm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후면부는 더는 고쳐볼 수 없을 만큼 완성미가 뚜렷했던 4세대 싼타페를 밑그림으로 삼았다. 여기에 최신 디자인 터치를 추가했다.

8세대 쏘나타와 더 뉴 그랜저로 이어진, 좌우 테일램프를 하나로 이어낸 디자인 터치가 4.5세대 싼타페까지 이어졌다.

현대차가 추구하는 디자인적 패밀리룩을 고수하되 어느 차와도 비슷한 구석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보디 전체에 매력이 가득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플랫폼과 변속기, 디자인 등을 화끈하게 바꾼 4.5세대 싼타페의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 원 △프레스티지 3514만 원 △캘리그래피 3986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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