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물]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자산 200조 시대...디지털 금융역량 강화”

입력 2020-06-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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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합 IT센터 구축 완료…지역 중심 영업, 디지털 혁신으로 토종 금융협동조합 거듭날 것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각 새마을금고의 자율적 책임 경영이 바탕이 돼야 회원으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조직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금융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읍면 단위까지 지역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종금융협동조합이다. 1963년 창립 이후 57년간 경제적 약자인 서민과 소외계층의 버팀목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지역금융 외길을 달려온 새마을금고가 올해 자산 200조 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취임 전인 2017년 말 새마을금고 자산 약 150조 원에서, 올해 5월 말 자산은 약 198조 원으로 약 32% 성장했다”며 “7~8월 중으로 자산 20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 8월 제17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취임한 박 회장은 ‘금고와 고객이 먼저다’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중앙회를 경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각 새마을금고의 자율적 책임 경영이 바탕이 돼야 회원으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조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자산 성장 비결로 △전국적 점포망과 디지털금융 △우수한 재무건전성 △새마을금고 시스템의 안정성으로 꼽았다.

새마을금고는 전국에 320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박 회장은 “각 금고의 실정에 맞게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며, 회원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면업무 역량의 강점과 함께 최근 디지털금융 강화로 회원들의 금융거래 편리성을 크게 높인 것이 자산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대출 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12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1.8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1%를 기록하고 있다”며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타 상호금융권의 평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13%, 2.42%로, 상호금융권의 평균 수치와 비교했을 때 우수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탄탄한 시스템도 한몫한다. 새마을금고는 시중은행보다 약 14년 앞서 1983년에 예금자보호준비금을 도입했다. 박 회장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새마을금고는 공적자금 지원 없이 자체 역량만으로 위기를 극복했을 만큼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최근 새마을금고 디지털금융 혁신을 이끌 통합IT센터 구축을 완료됐다. 연면적 총 8447평(27,926㎡)에 조성된 IT센터는 최신 장비와 보안시설을 갖춘 새마을금고 디지털 금융의 ‘허브’다.

올해 주요 경영 목표로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강조해 온 박 회장은 “금융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신축된 통합IT센터를 기반으로 새마을금고에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제공해 새마을금고 디지털 금융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 7월 준공 후 5월까지 약 2년에 걸쳐 구축이 완료된 통합IT센터는 사무동과 IT동의 동선을 분리, 서버시스템 출입을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생체인식 보안장비를 갖춰 철저한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종합상황실과 관제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사무 공간을 구비해 업무능률 향상을 꾀했으며, 내진설계 및 친환경건축을 통해 글로벌 기준의 시설을 갖췄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자 새마을금고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위한 팔을 걷어붙였다. 2월부터 긴급금융지원을 진행하고, 긴급자금대출 약 396억 원, 상환유예 등 8055억 원을 실시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인의 역량을 모아 약 11억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혈액수급 부족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6월 2일, 화곡동 IT센터 임직원의 참여를 시작으로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에 대해 박 회장은 “찾아가는 맞춤형이 특징”이라며 “금융협동조합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는 이익이 나면 대부분 사회공헌활동과 배당으로 회원에게 환원한다. 2019년 말 기준 약 1599억 원 정도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1998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시작한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약 978억 원을 지원했으며, 김장 담그기, 연탄배달, 태풍 및 화재 등 재난지역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박 회장은 “각 새마을금고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춰 다양한 환원활동을 하고 있는데 스포츠센터, 요양원,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며 “문화교실, 산악회 등 특색 있는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금고가 중앙회에 납부하는 각종 분담금을 경감하고, 일선 금고의 어려움을 경청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즉각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토종금융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현장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새마을금고 혁신을 이끌고 있는 박 회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새마을금고이사장 명의 수표 발행, 자체 신용카드 발급, 외화환전 및 송금 사업, 펀드 판매 등 새마을금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가 가야 할 길은 결국 지역 중심 금융”이라며 “지속적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금융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종 제도 개선과 영세금고 지원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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