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NH증권 등 컨소시엄서 101억 달러 투자 유치…올해 최대 에너지 ‘빅딜’

입력 2020-06-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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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7억 달러 규모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업체 신설 합의…컨소시엄, 지분 49%·20년 리스 권리 확보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10일(현지시간) 회사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부다비/로이터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올해 글로벌 에너지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NH투자증권도 참여하고 있다.

ADNOC는 6개 글로벌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총 207억 달러(약 25조 원) 자금이 들어갈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업체 신설 계약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UAE로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01억 달러에 달한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UAE 에너지 인프라 투자로는 사상 최대이며 올해 글로벌 에너지업계에서도 가장 큰 딜이라고 ADNOC는 설명했다. 이는 해외 자본을 끌어들여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ADNOC 전략의 일환이라고 CNBC는 풀이했다.

계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컨소시엄은 101억 달러를 투자, ADNOC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자산을 바탕으로 신설될 자회사 지분 49%와 38개 파이프라인의 리스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자회사 가치가 총 207억 달러에 이른다는 평가에 따라 컨소시엄 투자 규모가 정해졌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38개 파이프라인 길이는 총 1000km에 이른다.

ADNOC는 지분 51%와 소유권을 보유하게 된다. 또 파이프라인 운영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ADNOC에 20년간 파이프라인을 임대, 여기서 운반되는 가스량에 따라 요금을 받게 된다. 아울러 새 자회사인 ADNOC가스파이프라인애셋은 투자자들에게 분기마다 배당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속한 6곳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미국 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 한국 NH투자증권, 캐나다 온타리오교원연금, 브룩필드자산운용, 이탈리아 인프라펀드 운용사 스냄(Snam)이라고 CNBC는 전했다.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ADNO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딜을 마무리한 것은 물론 다시 한 번 글로벌 주요 인프라 및 기관투자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현재 어려운 경제와 비즈니스 환경을 감안하면 이는 큰 성과이자 아부다비와 UAE가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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