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관악 ‘서부선 경전철’ 사업 본격화…2028년 개통

입력 2020-06-22 11:15수정 2020-06-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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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부선 경전철’ 사업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하반기 제3자 제안공고

서울 은평과 관악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부선이 완공되면 현재 시점인 새절역(지하철 6호선)부터 종점인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이동 시간은 지하철 최단시간 기준으로 약 36분(1회 환승)에서 약 22분으로 14분 단축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 서부선 사업의 경제성 분석(B/C) 결과는 1.05로 분석됐다. B/C가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다.

총 사업비가 1조6191억 원인 ‘서부선 경전철’ 사업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총 연장 16.15km, 16개 전철역으로 건설되며 기존 5개 간선 도시철도와 환승·연계하는 지선노선이다. 2000년 발표된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노선 계획 20년 만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현재 국토부 승인 과정인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도 반영됐다.

16개역은 새절역, 음암동, 남가좌동, 연희동, 신촌동, 신촌역, 광흥창역, 국회의사당, 한국거래소, 성모병원,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상도동, 은천동, 성현동, 서울대입구역이다.

서울시는 2017년 3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이래 최신 데이터베이스(KTDB) 적용, 검토기간 중 확정된 철도 계획(GTX-B 등) 추가 반영, 수요예측을 위한 효용함수 개선 유도 등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힘써왔다.

서울시는 향후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착공, 2028년 개통할 방침이다.

서부선 경전철 완공 시 이동 경로·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신촌, 여의도와 같은 대학·상업·업무지구가 한 번에 연결되며 지하철 1·2·6·7·9호선과도 환승할 수 있어 주요 구간 통행시간이 최대 16분 단축된다. 서부선 종점인 서울대입구역에서 노량진, 장승배기로 이동할 때는 각각 약 23분에서 7분, 약 22분에서 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부선 경전철은 서울의 대표적인 철도인프라 소외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으로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심 접근성은 높여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20년간 기다려온 지역 주민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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