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평창동 일대 중소형 전기버스 최초 투입…“교통 불편 해소”

입력 2020-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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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선도.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대중교통 대표 사각지대인 평창동 일대의 버스 배차간격, 노선확충, 소음ㆍ매연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25일부터 최초의 중소형 전기버스인 8003번 노선을 신설해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좁은 골목길 형태의 평창동 도로 특성을 고려해 8003번 노선에는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 2대가 투입된다. 배차간격은 13~25분이다.

8003번 노선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 종로구 일대 지역 주민의 불편 사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 사직동, 평창동 등 종로 지역 주민을 직접 만나면서 애로사항을 들었다. 당시 주민들은 버스 노선 확충, 배차간격 단축, 도심집회 시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창동은 좁은 도로와 북한산자락의 언덕길로 마을버스가 30분 단위로 운행되고 있던 구간”이라며 “배차간격 단축을 위해 운수회사·종로구와 협의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어 시내버스를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토요일과 같이 집회가 열리는 날 평창동·홍지동 일대 주민의 도심 이동권을 확보하고자 8002번(상명대~경복궁 사거리) 노선을 운행한다. 해당 구간 주민들은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가 발생하면 시내버스 대다수가 자하문터널 인근에서 회차해 도심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에 대해 주말·도로통제 시에 한해 운행하는 중소형버스 노선인 8002번을 신설하고, 평창동 주민과 합의해 승객이 감소하는 주말에는 8003번 차량 1대를 분리해 투입·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경찰과 협의해 8002번 노선의 경우 집회ㆍ도로통제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단절없이 도심으로 진입해 시민들이 다른 대중교통과 연계ㆍ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최초로 도입ㆍ운영되는 친환경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로 광화문광장 일대 시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체제를 기반으로 친환경적인 교통정책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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