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 삼출성중이염 치료제 임상2상 본격화

입력 2020-06-22 09:0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코넥스 기업 안지오랩이 삼출성중이염 치료제 ‘ALS-L1023’의 임상2상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지오랩은 ‘ALS-L1023’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의 임상 2a상 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오는 26일부터 진행한다.

삼출성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또는 ALS-L1023을 6주 간 경구투여 후 청력, 고막에서 삼출액의 부피 개선 및 고막움직임 개선 정도를 비교평가하여 삼출성중이염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삼출성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급성 중이염 발생 후에 발생하거나 감염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삼출성중이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고막절개술이나 중이 환기관 삽입술로 삼출액을 중이에서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지만, 재발율이 높다.

특히 소아에게 흔환 질환으로, 청력 소실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중이염을 앓는 대부분의 소아는 자연치유하지만, 10%가량은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병증을 가지게 된다. 만성질환으로 자리잡는 경우 청력소실, 언어발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ALS-L1023은 쥐 대식세포에서 염증을 유발하였을 때 NO 생성과 인터루킨 6 (IL-6)의 발현을 억제함을 확인하였으며, 사람의 중이점막상피세포(HMEEC)에서도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 23 (IL-23) 및 TNF-α 유전자의 발현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유스타키오관을 막아 삼출성중이염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 ALS-L1023을 경구투여 하였을 때 대조군에 비하여 삼출액이 현저히 줄어들고, 삼출액이 재흡수 되어 관찰되지 않았으며, 중이 점막의 두께도 현저히 감소됨을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폴리처 학회(Politzer Society meeting)에서 2019년 발표된 바 있다.

한편 안지오랩은 지난 1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