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취업난에…‘일단 지원’ 나선 묻지마 지원자↑

입력 2020-06-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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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난이 촉발하면서 채용 공고마다 일단 지원하고 보는 ‘묻지마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다.

16일 사람인이 올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 531개사를 대상으로 ‘묻지마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82.3%가 묻지마 지원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올해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 했는지에 대해서는 40.5%가 ‘늘었다’고 답해, ‘줄었다’는 응답(6.4%)의 6배가 넘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53.1%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지원자 대비 묻지마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37.6%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30%’(22%), ‘20%’(17.4%), ‘10%’(15.8%), ‘50%’(13.7%), ‘40%’(8.9%), ‘60%’(8.7%) 순이다.

전형 별로는 대다수(76.8%)가 ‘서류 전형’에서 판별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실무 면접 전형’(17.9%), ‘임원 면접 전형’(2.6%), ‘인적성 전형’(1.9%) 등 과정에서 지원자를 선별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체 응답 기업들은 묻지마 기업들의 판별 기준으로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46.3%, 복수응답)을 들었다.

이어 △자소서, 면접 태도 등이 성의 없음(44.1%) △직무와 관계 없는 스펙 기재(39.7%) △기업정보를 잘 모름(38.6%) △어느 기업에 내도 무방한 자기소개서(37.7%) △지원 자격 기준에 미달(36.5%) △지원분야 잘못 기재(27.9%) △기업명 잘못 기재(17.9%) 등이다.

묻지마 지원자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기업(57.6%)들이 ‘무조건 탈락’ 시킨다고 응답했다. 계속해서 ‘면접 등 추가 검증 후 결정’(29.2%), ‘무조건 감점’(9.4%) 등의 순으로, 대부분 불이익을 줬다.

그러나 묻지마 지원자를 필터링하는 방법이 있는 기업들은 10곳 중 3곳(32.8%)에 불과했다. 필터링 방법으로도 ‘회사명, 지원 직무 등 중점 검토’(73.6%,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서류 상 미 기재 항목 여부부터 확인’(32.8%), ‘자소서에 ‘귀사’ 등 특정 키워드 검색’(20.7%), ‘AI(인공지능) 자소서 검증 서비스 등 활용’(4.6%) 등이 있었다.

한편, 사람인의 종합 인재 채용 솔루션 ‘사람인 MUST’를 활용하면 묻지마 지원자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인 MUST는 접수된 지원서를 AI로 분석해 지원자의 직무 적합도, 실무행동패턴, 인성 등의 요소를 종합 평가해 매칭해주고, 자소서 표절 가능성까지 알려줘 직접 지원서를 읽기 전 묻지마 지원자 가능성을 직관적으로 파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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