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두산·두산중공업·두산건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입력 2020-06-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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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정기평가 진행

▲자료제공=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15일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정기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신평은 정기평가를 통해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직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또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나신평은 두산중공업의 장·단기신용등급을 BBB-, A3-로 하향하고,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최재호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수주기반 약화로 신규수주가 크게 둔화됐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은 차입금 차환과 운영자금 충당을 위해 최근 국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신규 차입을 진행하면서 유동성 위험이 완화됐으나 향후 상환해야 할 차입금 부담이 더욱 확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나신평은 두산의 장·단기신용등급을 BBB, A3로 하향하고,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최 연구위원은 “두산은 계열의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의 신용위험 연계성이 높은 수준”이라며 “자체적으로 양호한 사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계열 관련 높은 지원부담을 감안해 최종 신용등급이 자체신용도 대비 하향조정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했지만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나신평은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신용도가 하락한 가운데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보유한 계열사로서 향후 그룹차원의 자구안 추진과정에서 배제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두산건설은 단기신용등급을 B-로 하향했다. 홍세진 기업평가본부 책임 연구원은 “당기순손실 인식의 누적으로 열위한 수준의 재무안정성 및 대외신인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과 이에 따른 단기화된 차입금 만기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단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나신평은 향후 두산그룹의 자구안 이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이벤트가 발생하는 시점마다 계열사 전반의 신용위험 변화를 재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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