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영원무역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식시장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지표가 하락해 목표주가는 1만4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3분기 실적은 당사 추정치인 매출액 2030억원(전년비 +16.8%), 영업이익 143억원(+8.7%)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완성품 선적 금액은 1억8600만달러(+6.5%)로 추정돼 당사가 전망하는 2008년 연간 5.2억달러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자회사 골드윈코리아는 3분기까지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성장을 지속, 아웃도어 시장에서 M/S(시장점유율)를 확대하고 있다"며 "또한 해외생산법인의 손익 역시 빠른 증가 추세에 있어 올해 연간 지분법평가이익은 당사가 예상한 47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지분률은 9월말 49%에서 최근 45%까지 하락,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동사의 지분구조 상 현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펀더멘털에 전혀 이상이 없고 2009년 오더 물량도 안정적인 점,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가 주가에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은 절대적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