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차단용 마스크 품절 사태…식약처 "생산 확대 방안 논의"

입력 2020-06-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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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동구 마스크 업체 웰킵스 사무실에서 직원이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개당 500원에 판매된 비말차단용 마스크 샘플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무더위를 맞아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산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공급 확대를 위해서 지금 업계와 같이 여러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6월 말 정도에 100만 개 이상 생산이 목표지만, 이를 조금 더 상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생산업체 웰킵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개당 500원짜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자사 온라인몰과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20분 만에 품절됐다. 첫 판매를 시작한 지난 5일에는 온라인몰에 780만 명이 동시 접속,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품으로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 50∼80% 수준이다. 지금까지 웰킵스 자회사 피앤티디,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4곳이 9개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 마스크로 지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유통한다.

이날 식약처는 전국에 공적 마스크 937만4000개를 공급했다. 약국에 620만9000개,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에 14만9000개,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에 6만 개, 의료기관에 95만 개가 각각 공급됐다. 또한, 방역 정책상 필요에 따라 서울시에 200만 개, 해양수산부에 6000개가 각각 지급됐다.

지난 1일부터 5부제가 폐지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원하는 요일에 1인 3개씩 마스크를 살 수 있다. 18세 이하(2002년 포함 이후 출생자)는 일주일에 5장까지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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