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韓 비중 늘리고 日 줄여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최근 9개월 동안 36%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1일 발표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 혼합주식형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는 최근 9개월 동안 -36.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과 3개월, 1개월 수익률은 각각 -21.91%, -19.86%, -17.30%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중국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중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 수 있는 대안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실제 중국의 투자비중은 67.52%로 3개월 전 61.05% 대비 6.47%포인트 확대됐다.
미래에셋 측은 "BRICs 중에서도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중국의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며 "중국은 여전히 국내 저축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전격적인 금리인하와 은행권의 신규대출한도 확대, 법인세인하 등 지속적으로 경기 진작을 도모하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펀드의 한국 투자비중도 기존 7.32%에서 7.98%로 소폭 높아진 반면 일본은 9.93%에서 8.15%로 축소됐고 브라질은 1.92%포인트 줄어든 5.20%, 러시아는 1.43%포인트 축소된 4.03%로 각각 비중이 변경됐다.
산업별 투자비중을 살피면 금융이 25.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소비재(20.78%), IT(19.52%), 일반산업(13.62%) 순이었다.
미래에셋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국면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선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구제금융방안을 통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미국 및 유럽 중심의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상품 가격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 등 성장 중심으로의 완화 정책에 있어 좀 더 자유로워진 모습"이라며 "신흥시장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침체국면의 미국 및 유럽 경제를 보완하며 세계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