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 사업 고삐… 이달 128단 4D 낸드 본격 양산 돌입

입력 2020-06-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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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M15 공장서 양산… 96단 비중도 높일 계획

▲2018년 10월 준공식을 연 청주 M15 반도체 공장에서 최태원 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이 공장에서는 이번달 최신 128단 4D 낸드플래시 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이번 달 128단 4D 낸드플래시 제품을 본격 양산하며, 하반기 낸드 흑자 전환에 시동을 건다.

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달 128단 4D 낸드플래시 제품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128단 낸드 개발을 완료했고, 주요 샘플 제품을 고객사에 보내는 등 테스트를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 청주 M15 공장에서 128단 낸드 양산에 나설 것”이라며 “올 들어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매출이 증가하는 등 낸드 사업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어, 연내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낸드의 ‘단’은 셀을 겹겹이 쌓아 속도와 안정성,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번에 양산에 돌입하는 128단 4D 낸드는 웨이퍼당 비트 생산성이 기존 96단 4D 낸드 대비 40% 향상됐다.

특히 96단 4D 낸드 개발 때 사용했던 4D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한 공정 최적화로 96단 대비 셀 32단을 추가 적층하면서도 전체 공정수를 5% 줄였다. 이에 따라 128단 낸드로의 전환 투자비용도 이전 세대보다 60% 절감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128단 4D 낸드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차세대 176단 4D 낸드 제품도 개발 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128단 제품 양산과 함께 기존 최신 제품인 96단 제품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며 "또 1분기 40%에 도달한 SSD 판매 비중도 더욱 높이고 데이터센터향 PCIe SSD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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