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개 가맹본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 전개…가맹점에 134억 지원

입력 2020-06-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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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 감면ㆍ현금지원 등에 나서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이투데이DB)

170개 프랜차이즈 업체(가맹본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가맹수수료(로열티)를 깎아주는 등 지원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0개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

가맹본부의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을 통해 전국 2만3600개 가맹점이 총 134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지원 형태를 보면 로열티 감면(52.3%)이 가장 많았고 현금지원 및 기타 상응조치(35.6%), 광고판촉비 인하(7.9%), 필수품목 공급가 인하(2.3%), 점주 손실분 지원(1.9%) 등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으로 쿠우쿠우는 125개 가맹점의 로열티를 두 달 동안 면제하고 손 소독제, 소독비를 지원했다. 김가네도 438개 가맹점에 로열티를 두 달 동안 면제했다.

커피에반하다는 전국 680개 가맹점에 1년간 로열티를 면제하고 필수 품목의 공급가격을 2개월간 3.93% 인하했다.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가맹점에는 임대료를 88만 원 깎아줬다.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을 전개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으로부터 확인서를 받은 가맹본부는 정책자금 신청 시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다.

확인서를 받은 가맹본부를 업종별로 나눠 보면 한식 등 홀영업 중심의 외식업이 100곳(58.9%), 교육·육아 등 서비스업이 29곳(17.1%), 테이크아웃 중심 외식업이 22곳(12.9%)이었다.

치킨과 피자 등 배달 중심 외식업은 16곳(9.4%), 도소매업은 3곳(1.8%)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면 영업 중심의 가맹본부가 많았다"며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중심의 가맹본부는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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