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인식·디지털 증표로 실명확인 등 4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입력 2020-05-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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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실명확인증표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저축은행 공동전산망 기반 신원증명 간소화 플랫폼 등 4건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정례회의를 통해 이들 4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새롭게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106건으로 늘어났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서비스 시범 운영 제도인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혜택을 받는다.

SK텔레콤은 비대면 실명확인을 간소화하는 서비스를 내년 6월께 선보인다. 고객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1회 실시한 뒤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인 '이니셜'에 실명 확인 증표 꾸러미(신분증 진위 확인 증명 등)를 저장해두면 추후 금융거래 시 실명 확인 절차를 줄여주는 서비스다.

DGB대구은행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를 내년 5월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금융회사 직원이 신분증 사진과 영상 통화상 얼굴의 일치 여부를 판단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신분증 사진과 얼굴 촬영 화면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실명을 확인한다. 금융회사의 업무시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편리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저축은행중앙회의 저축은행 공동전산망 기반 신원증명 간소화 플랫폼은 1개 저축은행에서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 확인된 실명확인정보를 저축은행 공동 모바일 앱을 통해 등록ㆍ저장한 후 타 저축은행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시 활용하는 실명확인 절차 간소화 서비스이다.

KB손해보험은 기업성 보험의 모바일 간편 가입을 허용하는 서비스를 11월 출시한다. 각종 배상책임보험 등 기업성 보험에 들 때는 법인 인감 날인이나 인감 증명서 확인 같은 절차가 필요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속 직원(업무 담당자)의 모바일 본인 인증만으로 서류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디지털 금융 전환을 위한 실험의 장으로서 샌드박스의 핵심적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규제혁신, 나아가 디지털 금융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더욱더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묵은과제ㆍ혁신과제 발굴을 통한 샌드박스 심사 고도화 △핀테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응 △혁신금융사업자를 위한 국내외 비지니스 교류의 장 마련 △동태적 규제혁신을 통해 샌드박스 효과 극대화 △부가조건 변경 활성화 등 탄력적인 테스트 환경 조성 △핀테크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한 현장 밀착형 컨설팅 확대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내실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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