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박성채 GS네오텍 CDN그룹 팀장 “콘텐츠 업체 트래픽은 제 손에 달려 있습니다”

▲박성채 GS네오텍 CDN그룹 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트래픽 패턴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제공=GS네오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교육 생태계는 큰 변화가 있었다. 3월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고 온라인을 통해 학습이 시행된 것. 하지만 전국에서 학생들이 동시간대에 접속하다보니 서버가 버티지 못하고 접속장애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이 와중에 GS네오텍은 서버의 용량을 늘리는 등 CDN 최적화를 통해 고객사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주도한 인물이 박성채 GS네오텍 CDN그룹 팀장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체적으로 트래픽이 떨어짐과 동시에 온라인 교육 쪽으로 트래픽이 몰렸다”라며 “교육업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대 트래픽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CDN은 ‘컨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의 약자다. 클라이언트나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분산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GS네오텍은 고객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멀티 CDN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박 팀장은 2006년 업계에 발을 들인 CDN 전문가다. GS네오텍이 20년전 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니 박 팀장은 서비스 초기단계에 신입사원으로 합류해 서비스를 주도하는 인물로 성장했다.

그는 14년 경력을 통해 CDN 업계에서 GS네오텍을 국내 1위 업체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쿠팡과 네이버 등 국내를 대표하는 콘텐츠 업체들의 트래픽 90%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박 팀장은 “GS네오텍은 국내 유일의 CDN 토종 업체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점유율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GS네오텍의 연동망을 구축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박 팀장은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도 반납하고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GS네오텍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가 169명이나 나온 일명 ‘구로 콜센터’ 인근에 인접한 곳이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는 회사로 출근해 트래픽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밤낮없이 일했다.

그는 “접속장애가 생기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24시간 로테이션을 통해 재택근무는 거의 하지 못했다”라며 “마스크로 꽁꽁 싸매고 조마조마하며 출근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어보였다.

(사진제공=GS네오텍)

박 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현재 트래픽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전과 후의 삶의 패턴이 완전히 바뀔 것이며, 이로 인해 현재 트래픽 패턴이 앞으로 트래픽 패턴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앞으로는 CDN 기술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고 트래픽 패턴이 바뀌는 것”이라며 “현재와 같이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몰렸을 때 분산화 시키기 위한 방안을 적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