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영과후진(盈科後進)/스몸비족

입력 2020-05-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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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라일리 B. 킹 명언

“배움의 아름다움은 그 누구도 그것을 빼앗을 수 없음에 있다.”

특유의 비브라토(vibrato) 기타 스타일로 1960년대 블루스 리바이벌에 영향을 끼친 미국의 블루스 가수. ‘Blues Boy’라는 뜻의 ‘BB’는 그의 별명. ‘Live At The Regal’ ‘Riding With The King’ 등이 대표앨범으로 꼽힌다. 그는 오늘 숨졌다. 1925~2015.

☆ 고사성어 / 영과후진(盈科後進)

‘구멍을 가득 채운 뒤에 나간다’는 뜻. 물은 오목한 곳이 있으면 우선 그곳을 가득 채우고 나서 흘러간다는 말.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으면 흘러가지 않는다[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맹자(孟子) 진심(盡心)편이 원전. 맹자는 학문도 물처럼 비약이란 있을 수 없고 단계적 성취를 거쳐 궁극의 경지에 이르러야 함을 강조했다.

☆ 시사상식 / 스몸비(smombie)족

스마트폰에 열중하며 걷는 사람들을 좀비에 빗댄 말.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 스마트폰을 눈에서 떼지 못해 걸음이 느리고 주위를 살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앞이나 옆에서 오는 사람이나 자동차를 보지 못해 일반 보행자보다 사고를 당할 확률이 70% 이상 높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초승달

‘날 생(生)’은 ‘승’으로 소리 나는 경우(예: 이승←이生, 저승←저生)도 있다, ‘초승달’도 ‘초생(初生)+달’에서 ‘생(生)’의 음이 ‘승’으로 변해 굳어졌다.

☆ 유머 / 양치기 소년의 최후

늑대가 나타났다고 했던 양치기 소년이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맹세하고, 마을 사람들의 용서를 받았다. 어느 날 소년의 머리 위로 비행기 4대가 지나가자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소리 높여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 후로 소년은 마을에서 완전히 쫓겨났다.

소년의 감탄사. “야! 넉 대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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