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사자’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억 원, 5281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489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 매수세는 금융주에 집중됐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B금융으로 순매수 금액은 381억 원에 달했다.
하나금융지주(308억 원), 신한지주(300억 원)가 그 뒤를 이었고,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16.85%), 신한지주(10.50%), KB금융(9.97%)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편 개인은 이날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148억 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의 일일 수익률을 마이너스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어 엔씨소프트(65억 원)와 'KODEX WTI원유선물(H)(2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단기 유동성 문제에 따른 펀더멘털 훼손 우려로 금융주들이 그동안 반등장에서 소외됐다"며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점은 단기적 금융 안정성에 대한 신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