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연목구어(緣木求魚) /빅블러

입력 2020-04-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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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명언

“환상이 없는 곳에 과학이 없고, 사실을 무시하면 예술이 성립되지 않는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면서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망명지 미국에서 그는 러시아어 소설 쓰기를 포기하고 영어 소설을 본격적으로 썼다. 대표작은 ‘롤리타’. 스위스로 다시 옮겨 17년간 호텔 생활을 한 그는 영원한 떠돌이 망명자였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899~1977.

☆ 고사성어 /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 고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뜻.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인의(仁義)의 왕도정치를 논하는 맹자(孟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에게 왕천하(王天下: 천하를 거느리고 왕 노릇을 하는 일)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한 말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왕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땅을 넓히고 강대국들이 조공을 바치게 만든 다음, 중국 전토를 지배해 사방의 오랑캐들을 따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무력으로 그것을 얻으려 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잡으려 하는 것[緣木求魚]과 같습니다.” 출전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 시사상식 / 빅블러(Big Blur)

블러는 ‘흐릿해진다’는 뜻. 변화의 속도가 빨라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의 경계가 뒤섞이는 현상을 말한다.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인공지능(AI),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며 이 현상이 대두되었다. 금융회사 대신 핀테크를 이용한 해외 송금, 온라인으로 신청해 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받는 우버(Uber)나 에어비앤비(Airbnb)가 빅블러의 좋은 예이다.

☆ 고운 우리말 / 다리품

길을 걷는 데 드는 노력.

☆ 유머 / 여자가 오래 사는 이유

“여자가 남자보다 왜 더 오래, 그리고 태평하게 살까”란 물음에 대한 재치 있는 학생의 대답.

“여자는 아내가 없기 때문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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