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BㆍC 개통하면 하루 20만 명 이용,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재탄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특별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청량리역을 강북의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대광위는 이번 기본구상을 통해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GTX-B·C)을 삼성역(GTX-A·C), 서울역(GTX-A·B)과 함께 GTX-환승 트라이앵글(Triangle)로 조성해 GTX 중심의 새로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청량리역은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선 등 국철 위주의 간선기능을 하는 6개 노선이 운영 중이며 매일 철도 10만 명, 버스 4만 명 등 14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향후 청량리역에는 하루 이용자가 6만 명으로 예상되는 GTX-BㆍC와 함께 도시철도 면목선 및 강북횡단선 등 4개 신규 노선이 계획돼 수도권 광역철도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광위는 GTX 건설을 계기로 청량리역을 동북권의 광역 환승 거점으로 육성해 신규 철도망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GTX-B, C, 강북횡단선, 면목선, 버스 환승 정류장 등 교통시설을 지하 공간에 배치해 신규 철도 노선과 기존 교통수단의 환승 동선을 최소화한다.
특히 GTX 추진일정에 맞춰 환승센터를 구축함으로써 GTX 서비스 시점에 환승센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GTX BㆍC 노선은 2027년 개통 예정이다.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에는 청년 등 혁신 일자리 창출 및 이와 연계한 공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근에 있는 여러 대학(7개)과 홍릉 연구개발(R&D) 단지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계 인프라와 연계해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사무실 등 광역중심의 업무·일자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구상함으로써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