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국제유가 붕괴에 수요 급증...“1216~1223원 등락 전망”

입력 2020-04-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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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오른 1220.5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월 말부터 TF를 가동해 시장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자산 가격 급락에 따른 목표 비중 변화 등에 대응해 국내 및 해외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외환시장 충격 축소에 대한 고민들도 엿보였는데 자금집행 시 시장평균환율(MAR) 거래 확대 및 거래일 분산을 분산한다”며 “또 해외자산 매입을 위한 자금을 선도환 매매로 분산 조달, 현행 6억 달러로 정해진 외화단기자금한도 인상 협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내 증시 방어 노력과 외환시장을 고려한 결정으로 판단한다”며 “해외투자 속도 조절과 MAR 거래 등으로 국민연금의 외환시장 영향은 완화되겠으나 해외투자 기조는 유지되며 수급상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역할할 듯”이라고 짚었다.

한편 그는 “유가 급락에 캐나다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러시아 루블 등의 약세가 가팔랐다”며 “외국인 배당 역송금 경계와 순매도로 돌아선 증시 외국인, 위안 환율 상승 등의 하방 경직성을 고려해 1216~1223원 사이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 재개 기대와 원유시장 붕괴로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며 “또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노르웨이 크로네, 러시아 루블, 브라질 헤알화 등 환율도 달러 대비 약 2%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채금리에 대해서는 “원유시장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일부 백화점 업체의 부도 위험이 높아진 점 등이 하락 요인”이라며 “시카고 국가활동 지수가 경기 침체를 알리는 -4.19 를 기록하는 등 지표 부진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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