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5% 떨어져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하락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부의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전국 아파트값도 4주 연속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내렸다.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강북에선 마포(-0.06%)ㆍ용산(-0.05%)ㆍ성동구(-0.02%) 등 '마용성' 지역 대장주 아파트의 호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노원(0.00%)ㆍ도봉(0.00%)ㆍ강북구(0.00%)도 보합 전환했다.
강남(-0.27%)ㆍ서초(-0.26%)ㆍ송파구(-0.19%) 등 강남3구 역시 지난주보다 낙폭은 더 커졌다.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영향에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요 지역과 단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도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도 한풀 꺾이며 0.02% 올랐다.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교육 및 역세권 수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며 상승세가 4주 연속 둔화되고 있다. 수도권(0.12%→0.06%)의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1%)은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선 수원 팔달구(0.12%)는 상승했지만 권선(0.00%)ㆍ영통구(0.00%)는 관망세로 2주 연속 보합(0%)을 보이고 있다. 구리(0.38%)와 안산(0.30%)은 교통 호재 영향에 여전히 상승세다. 또 인천(0.21%), 세종(0.18%), 대전(0.12%), 울산(0.03%) 등은 오르고, 대구(-0.04%), 경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했다. 세종(0.30%), 인천(0.15%), 대전(0.06%) 등은 올랐고, 대구(0.00%)는 보합, 충북(-0.04%), 제주(-0.03%), 경북(-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 과천 전셋값은 0.6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