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원 내린 1208.8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성금요일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을 보인 가운데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며 “전주 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추가 공급 소식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이후 신용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회피성향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심리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주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미 연준이 전일 CLO, 하이일드 채권 등 고위험 부채에 대한 매입 계획을 밝힌 점은 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연준뿐만 한국은행 또한 유동성 공급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돼 신용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서방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 진정 기대와 지속되는 미 연준의 공격적 대응에 위험기피 완화되며 미달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반면 △미 연준의 기업 및 지방 정부 등에 대한 2.3조 대출 달러 지원 방안 발표 △EU 대응책 합의 △OPEC 플러스 감산 합의 등에 반락 등에 신흥통화는 위험기피 완화 속 강세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주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과 중국의 1분기 GDP 발표로 부정적 현실을 재확인하며 지난주 정책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를 다시 되돌릴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배당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 등에 하방 경직성 확인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주식 매도세 완화와 7위안 부근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위안화 환율, 당국 경계 등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번주 환율 예상 범위는 1205~1235원으로 금일은 증시와 수급에 주목해 1210원 부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