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만장일치로 김 회장 추천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경영승계절차 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금융 전문성, 소통능력, 평판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하며 후보자를 압축해 왔다.
임추위는 이날 오전 김 회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만장일치로 그를 최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김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5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4월부터 NH농협금융 회장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의 연임에는 농협금융의 양호한 실적이 주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취임한 이후 농협금융은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또한, 내실 성장 및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내·외부 평가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