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9% '유지'…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평가

입력 2020-03-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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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 제공)

한국갤럽은 3월 3주차(17~19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와 동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9%가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고,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1%·43%, 30대 63%·33%, 40대 64%·31%, 50대 43%·50%, 60대 이상 40%·49%다. 지난 2월 넷째 주 51%였던 대통령 직무 부정률이 3주 만에 9%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에서의 긍·부정률(45%·46%)이 비슷하고, 여성에서는 긍정률(53%)이 부정률(38%)보다 높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32%, 부정 4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92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복지 확대',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7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최근 3주 연속 그 비중이 늘었다(2월 4주 30%→3월 1주 37%→2주 44%→3주 54%).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20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외교 문제'(6%),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4주째 1순위지만 최근 그 비중은 줄고(3월 1주 50%→2주 37%→3주 30%), 경제 문제 언급이 늘었다(8%→15%→23%).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4%, 국민의당 3%, 민생당·열린민주당·자유공화당이 각각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의당 지지도가 2%포인트 하락해 2018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최고치는 2018년 8월 2주 16%). 그 외 정당은 모두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 70%가 민주당, 보수층의 49%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며 이들 중 20% 내외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4%, 통합당 1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 50%, 30대 33%, 40대 이상에서는 30%를 밑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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