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어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종전보다 0.75%포인트 낮춰

입력 2020-03-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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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2개월간 이 수준 유지할 것”…양적완화 가능성도 시사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16일 기준금리를 종전의 1.00%에서 0.2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사진은 애드리언 오어 RBNZ 총재가 지난해 5월 8일 웰링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웰링턴/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충격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NZ는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의 1.00%에서 0.25%로, 0.7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RBNZ 성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무역과 관광, 기업과 소비자 지출이 크게 줄었다”며 “뉴질랜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성명은 “금리를 향후 12개월간 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만일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면 대규모 국채 매입 등 뉴질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양적완화(QE)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의 샤론 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경제적으로 미지의 영역에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RBNZ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며 이는 정부 재정정책과 함께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연준은 뉴질랜드 시간으로 이날 아침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1%포인트 인하해 ‘제로(0)’ 수준으로 내렸으며 7000억 달러(약 853조 원)에 달하는 양적완화(QE)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와 지역에 상관없이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14일의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정부는 17일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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