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파’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마이너스 4%로 추락 전망

입력 2020-03-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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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이코노믹스,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도 -0.6%로 하향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 출처 뉴욕타임스(NY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무려 연율 마이너스(-) 4%로 추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와 프로 스포츠 경기 중단, 극장 폐쇄, 휴교 및 직장의 휴업 등에 따라 2분기 미국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앤드류 헌터 CE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가 연율 기준으로 4% 감소하고, 3분기에도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제가 이정도로 침체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2009년이 마지막이라고 마켓워치는 부연했다. 미국은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 각각 -8.4%와 -4.4%의 GDP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CE는 2020년 연간 GDP 증가율 전망치도 당초 1.8%에서 -0.6%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면서 엄격하게 사회적 거리를 두는 조치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가정 하에 2021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워치는 많은 이코노미스트가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CE의 전망은 그중에서도 가장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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