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로나19 관련 경제·금융 상황과 활용 가능한 정책 수단 점검

입력 2020-03-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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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뉴시스)

정부가 이달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최근 경제·금융 상황과 활용가능한 정책수단을 점검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파급영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10일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부처·기관과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글로벌 밸류체인 충격으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물론 국제신용평가사와 해외 투자은행도 잇따라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호주,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의 정책 공조 움직임에도 주요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사태 전개양상과 글로벌 시장 움직임 등에 따라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는 주요국 증시 등락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 국내기업 실적 악화 전망 등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가치 변동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의 추가 확산 및 장기화 여부 등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계부처·기관은 물론 주요국 및 국제기구와의 공고한 공조체제 하에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해 빈틈없이 24시간 모니터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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