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예상…"박지원, 이낙연 킹메이커 원하는 듯"

입력 2020-02-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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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57)가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을 언급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78)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68)의 '킹메이커'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중권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원 이분, 민주당에 들어와 이낙연 보디가드 하면서 킹 메이커 노릇 하고 싶으실 것"이라고 썼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 내 입지가 불안하다고 봤다. 그는 "과거에 노무현이 호남의 데릴사위였다면, 지금의 이낙연은 PK친문의 데릴사위 신세다. 대안이 없으니 그냥 놔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박지원 같은 노련한 보디가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지원 씨는 호남의원들 모아 그 역할을 하려고 이미 오래전에 예상한 듯하다. 이제 그 방향으로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교수는 현 상황을 진단하면서 이낙연 전 총리의 종로 출마, 그에 따른 대권 행보를 민주당이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은 날아갔지, 김경수는 풍전등화지, 이재명은 자기들이 날렸지"라며 "그런데 종로선거를 맡긴 것을 보니 친문실세들도 내키지는 않지만 이낙연 씨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기가 누가 되든 간에 친문실세들이 그동안 해온 일들은 한번 말끔히 정산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보수층은 물론이고 중도층에서도 이들의 행태에 대한 분노지수가 높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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