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중국 경기부양책 주목...“2250선 회복 시도”

입력 2020-02-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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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거래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증감률이 감소하면서 코스피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주목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000포인트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직전 주가 수준에 근접하는 시장 낙폭 만회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주 관심 변수로는 13일 예정된 월 옵션만기주를 주목해야 한다.

시장의 최우선적 과제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직전 주가수준인 코스피 2250포인트선 원점회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확진자 증감률 감소와 사망자 대비 완치자 수의 역전이, 거시적으론 잠복 경기 우려를 달래는 중국측 정책 모멘텀 구체화 여부가 상황반전의 트리거로 기능할 전망이다.

시장 초점은 2018년 10월 패닉 상흔 극복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전고점 레벨로 목표치를 가늠해 본다면 코스피 2350선 안착 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중 간 2차 무역협상 속개 △글로벌 정책공조 강화 △한국 수출경기 턴어라운드 등이 주식시장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한차례 연장됐던 중국 춘절 연휴가 종료됐지만 대부분 지역의 자가 격리 조치로 사실상 중국 내 조업 중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과거 전염병보다 치사율은 낮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 그만큼 이동 제한과 조업 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는 점이 중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주체의 심리적 악영향까지 감안하면 1분기 중국 소비와 생산, 수출입 전반의 일시적 둔화가 불가피하다. 다만 사스 등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일시적 경기 둔화 이후 나타나는 경제지표의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감염 확산이 진정된 이후에는 이연 수요와 정부의 각종 부양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미국산 관세 인하(750억 달러 규모) 조치 역시 긍정적이다. 미중 무역갈등 재발 을 예방하는 한편 급격한 위안화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부담을 완충하고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지수는 V자 반등을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이전 지수대인 2240포인트 수준에 근접했다. 0일 이후 중국 관공서 등의 업무 복귀, 종남산 박사의 코멘트 등을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고비는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망자 발생 지역이 대부분 중국 내로 제한적이고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의 적극적 대응 태세로 미루어 보아 확산보다는 진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예정이다. Fed(연방준비제도)가 여전히 유동성을 살포하는 사운데 미국 제조업이 개선됐다. 중국 부양책 기대가 더해졌다는 점에서 단기간 V자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는 존재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테크,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주도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인프라투자 기대감과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일부 철폐 등 뉴스로 소재와 산업재의 밸류 정상화 일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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